린다와 우체통
솔직히 이 책을 사게 된 계기는 에코백, 저렴한가격 이벤트 책 이였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정말 내용이 머랄까 참 마음을 울리는 ? 각박한 세상 속 따스한 손길 같은 책이였다. 한글이라곤. 정말 한 토시 조차 보이지 않는 글씨없는 오리지널 그림책. 하지만 충분히 뜻은 전달되었다. 마음을 울리는 그런 동화책. 정말 오랜만이지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 기분좋은 꿈을 꾸고 일어난 것같은 기분이 든다.
린다와 우체통 은 우체통이 된 소녀 ‘린다’의 이야기를 오로지 그림만으로 담아낸,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다. 이제는 우리의 마음에서 잊혀진 빨간 우체통을 통해 작가는 특유의 상상력과 감성으로 아득한 기억 속 감정들을 불러온다. 20년 넘게 그림만 그린 작가의 그림책답게 한 컷 한 컷 이어지는 그림들은 글로는 전하지 못했던 감동을 전해준다. 또한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주인공 린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선물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해지는 그림들의 이야기가 마음 속 빈자리를 채워주는 선물 같은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