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그것으로 충분하다[나만의 세상을 그려 봐](로라 칼린 글, 그림/최정선 옮김/밝은미래 펴냄)은 주인공 로라가 상상하는 세계를 그림으로 재미있게 표현한 책이다. 이 책은 주인공 로라가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로라는 재미없고 지루한 줄서기가 아닌 재미있는 줄서기가 필요하다가 말한다. 이 책은 로라의 상상이야기로 재치 있는 글과 세련된 그림으로 가득하다. 독특하고 창의적인 표지는 책을 열면 어떤 내용이 펼쳐질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선생님처럼 또는 친구처럼 이야기하는 로라의 대화식 글은 말귀를 알아듣고 재잘재잘 이야기 할 수 있는 유아부터 어른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그림 동화책이다. 로라 칼린의 그림은 무척 아름답다. 오브제와 콜라주로 만든 동물과 물건 그림들은 이름 붙이기 어려울 정도로 낯설지만 그만큼 신선하다. 색연필 드로잉과 수채화로 재료와 기법들은 경계가 없다. 작가의 의도가 바로 이 경계 없는 자유로움을 표현한다.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그림은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까지 상상력을 불어넣는 듯하다. 신비하면서도 재미있는 그림들은 다음 페이지를 기대하게 한다. 주인공 로라는 자신의 주변을 둘러보면서 상상력을 불어넣는다. 로라가 상상하는 세상은 좀 더 재미나고 특별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때, 이 책을 통해 평범했던 일상이 특별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며 상상하고, 그 상상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상상하며 그림을 그려보며 읽어야 한다. 그래서 색연필과 스케치북은 필수이다. 책을 그냥 읽기만 한다면 조금 어렵고 지루하다. 하지만 로라의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하며 스케치북에 아이의 세상을 그리는 것도 좋은 책읽기 방법이다. 상상의 세계를 스케치북에 그리면서 아이의 창의력이 쑥쑥 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6~7세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부모와 함께 읽으면서 질문하며 답하며 마음껏 상상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일정한 틀 안에서 생각하는 것이 많은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의 글과 그림에서 주는 가장 큰 즐거움은 ‘상상’ 그것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예측할 수 없는 글과 그림이 이 책의 매력이다. 어떤 생각도 모두 다 허용되는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이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상상의 시작은 늘 현실에 있고, 그 현실을 바탕으로 한 단계, 두 단계 나아가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확장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이 상상으로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작가는 독자들에게 저마다 소망하는 세상을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우리는 그것을 상상하고 그려야만 이 책을 제대로 읽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가 제시한 “진짜 세상”을 출발점으로 하여 실제 세상을 우리가 원하는 세상으로 바꿔 나가는 것이다. 그 순간 우리는 평범한 일상이 특별하게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상상! 그것으로 충분하다.
‘세계 3대 그림책 상’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
2015 ‘그랑프리’ 수상작! 나만의 세상을 그려 봐
- 이것은 굉장한 성취이다.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가 BIB에서 우승한 것은 무려 20년 만에 일어난 일이다. - 가디언
- 칼린의 예술적인 시선을 통하여 일상적인 보통의 날들이 현실을 넘어서 신나고 기대감 넘치는 특별한 사연으로 담겨진다. - 파이낸셜 타임스
나만의 세상을 그려 봐 는 ‘세계 3대 그림책 상’으로 꼽히는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에서 2015 ‘그랑프리’를 수상한 작품입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감상하며 작가 로라 칼린이 던지는 이야기를 따라가 보세요. 상상만 하면 불가능이란 없는 ‘나만의 세상’을 거닐다 보면, 평범한 일상이 특별하게 보이는 마법 같은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이들을 위한 창의력 가이드로도 손색이 없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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