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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뱅이 언덕 권정생 할아버지

<강아지똥>으로 너무나 유명한 권정생 작가님. 사실 작년 여름에 권정생 작가의 생가와 문학관에 다녀왔던 터라 더더욱 아이들과 같이 읽고 이야기해보고 싶었던 <빌뱅이 언덕 권정생 할아버지>! 표지부터 권정생 작가님의 삶이 그대로 보이는 것 같아서 참 잘 만들었다 생각했습니다. 자연과 동물,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다 품고 껴안고 사랑했다는 작가님의 삶. 그리고 아이들을 누구보다 사랑했었던, 누구보다 가난한 삶을 살면서도 마음만은 풍족했던 권정생 선생님의 모습을 그대로 잘 표현한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 이야기는 권정생 작가님이 일본에 살았던 이야기로부터 시작됩니다. 일제강점기 시대 때 우리 민족이 어떻게 살았는가도 더불어 알게 되지요. 그리고 한국으로 넘어와서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이 쭈욱 이어지는데요.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서정적인 그림들과 잘 어우러져 권정생 작가님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생각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이런 시도 보이구요. 후배 작가들이 집을 찾아왔던 이야기들도 볼 수 있는데요. 집이 너무 좁아서 모두 다 앉을 수도 없었던 생가가 떠오르기도 하더라구요. 실제로 지난 여름 올랐던 빌뱅이 언덕입니다. 저 곳에 권정생 선생님의 유골이 뿌려져 있었는데요. 저 곳을 너무나 사랑하셨던 권정생 작가님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옷장을 둘 곳이 없어 옷장으로 사용하셨다던 물통이 놓여있던 권정생 작가님 생가의 한 쪽 모습입니다. 누구보다 평화를 사랑하셨고, 아이들을 사랑하셨던 권정생 작가님. 그리고 평생을 소박하게 아니, 그보다 더 가난하게 사셨지만 생명이 있는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누구보다 크고 풍족하셨던 그 분의 삶을 정말 잘 표현해 준 <빌뱅이 언덕 권정생 할아버지> 아이들이 이 책을 많이 읽고 진정 가치있는 삶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깨닫고, 권정생 작가님의 좋은 동화책들을 많이 접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몽실 언니 강아지똥 랑랑별 때때롱 등 가장 낮은 곳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전해 준 가장 위대한 동화 작가 권정생이 살아온 길을 어린이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동화로 풀어냈다. 박선미 작가가 토박이말과 아름다운 우리 말을 살려 써 동화를 읽는 재미를 높였고, 김종도 화가의 따뜻한 그림을 곁들여 책에 실린 그림만 보아도 권정생의 일생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2016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추천하는 말 조월례 4

쓰레기 더미에서 피는 동화 8
전쟁마당에서 자라는 아이들 17
전쟁은 왜 하는 거예요? 28
형들과 헤어져 고향 나라로 36
가난한 사람들끼리는 서로 돕고 사는 거란다 45
전쟁이 지나간 자리에도 꿈은 싹트고 56
가난해도 사람답게 살아야지 68
가슴을 채워 준 동무들과 소설 79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89
길에서 만난 예수 100
교회 문간방 종지기 아저씨와 강아지똥 114


오두막을 찾아온 손님 131
세상에 알려진 강아지똥 147
이 세상 모든 것은 세상 모두의 것 155
통일의 밑거름이 될 몽실 언니 168
우리들의 슬픈 역사, 한티재 사람들 181
이오덕 선생님께 쓰는 편지 196
전쟁을 막을 수 있다면 206
모든 것은 어린이들에게 되돌려 줘야 해 215
너무 슬퍼들 마세요 225

글쓴이의 말 박선미 234
권정생 할아버지가 살아온 길 236
참고 자료 239